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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의 '그런데'] 5시간 만의 사임

2021-06-21 100 Dailymotion

'아직 누구 있습니까?'<br /><br /> 2009년 뉴욕 허드슨강 불시착 사고를 담은 이 영화에서 주인공인 설리 기장은 차가운 강물이 들어찬 비행기 안을 몇 차례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비행기에서 탈출하며 이렇게 외칩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소방대원의 철칙은 'First In, Last Out.' 먼저 현장에 들어가고, 맨 나중에 나온다'이지요.<br /><br /> 고 김동식 소방령은 나흘 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가장 먼저 뛰어 들어갔다가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br /><br /> 그런데, 온라인에서 화재가 일어난 쿠팡 불매와 회원 탈퇴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쿠팡 측은 이미 결정된 것이라고 하지만,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불과 5시간 뒤, 소방관의 생사도 모르는 상태에서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이사회 의장과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니, 국민 눈에는 세월호 침몰 당시 혼자 살겠다고 속옷 차림으로 뛰쳐나간 세월호 선장의 모습이 오버랩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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